눈물이 가득했던 이산가족 상봉…첫 날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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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가득했던 이산가족 상봉…첫 날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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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첫날 일정이 북측이 마련한 저녁 환영만찬을 끝으로 종료됐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저녁 7시 17분부터 금강산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했다. 이번 환영 만찬은 북측이 주최한 것으로, 가족끼리만 식사하는 일정은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처음 마련됐다.

앞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20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감격스러운 상봉을 했다.

이날 부모·자식 간 상봉은 총 7가족으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이금섬(92세)할머니는 전쟁 통에 헤어졌던 4살 아들 리상철(71세)씨와 다시 만나게 됐고, 이기순(91) 할아버지는 북측 아들 강선(75)씨와 재회하는 등 핏줄의 정을 느꼈다.

또한 남측 함성찬(93) 할아버지는 북측 동생 동찬(79) 씨를 만났고, 남측 조봉임(88) 할아버지는 북측 동생인 조봉규(83) 할아버지를 만나는 등 형제·자매와 재회하는 경우도 20가족에 달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한 번도 본적 없는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경우에 해당됐다.

한편 21일 행사는 오전 2시간동안 숙소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1시간가량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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