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990년대 당시의 느낌을 재현해내며 영화만의 스타일까지 살린 의상과 소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종빈 감독과 제작진은 '공작'에서 199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와 방송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었던 북한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가장 큰 미션으로 삼았다.
이에 채경화 의상실장은 북한의 모습이 담긴 사진, 영화, 드라마 등의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황량한 컬러감과 클래식한 핏을 살려 마치 오래된 가구 같은 느낌으로 의상 콘셉트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하이라이트인 '흑금성'과 김정일이 만나는 장면에서는 김정일 생전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야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맨 인 블랙 3', '나는 전설이다', '블랙 스완' 등 작업을 진행한 해외 특수분장 팀을 섭외했다. 캐스팅 단계 때부터 함께 논의해 8개월 가량의 기간을 두고 한국과 뉴욕을 오가는 수정작업을 진행하며 우리가 기억하는 김정일의 생전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수많은 과정을 거듭한 끝에 고증과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멋과 세련됨을 적절히 섞어 완성된 '공작'의 스타일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열연이 더해진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 극찬 속에 절찬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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