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최저임금 인상 탓 고용 감소?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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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최저임금 인상 탓 고용 감소? 동의 못해"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23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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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감소됐다는 분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2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청년 노동단체 '청년유니온' 대표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이 실시되는 등 다양한 원인에 따른 것"이라며 "최저임금으로 고용이 감소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23.5%에 달할 정도로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다른 나라와 최저임금 수준을 단순 비교해 적정성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가 제기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현 정책 기조를 관철해 고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사업주의 지불 능력 문제로 '내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겠다'는 현장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최저임금 준수율이 매우 떨어지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근로감독 강화가 제대로 이뤄져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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