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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LG카드 사태 막아라]④ 하나·우리카드, 위기 돌파 ‘안간힘’

어려운 현실 신사업 발굴로 정면돌파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7월 20일 오전 7시 56분

▲ 우리카드 사옥(왼쪽)과 하나카드 사옥
▲ 우리카드 사옥(왼쪽)과 하나카드 사옥
카드사 연체율이 올해 들어 상승 전환되고, 카드론 등에서 부실채권 상각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LG카드 사태가 거론되며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드사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 비용 절감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카드사들에 닥친 현실과 향후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수수료율 하락, 대출 규제 등의 여파가 중하위권 카드사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론, 현금서비스 확대 등 고금리 신용대출을 늘려나가 연체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및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실적은 2조2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p 늘어났다. 하나카드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실적은 2조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p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 증가세가 가팔랐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이용실적은 1조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5%p 늘어났다. 하나카드의 카드론 이용실적은 9672억원으로 25.1%p 증가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여신건전성도 덩달아 악화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하 NPL비율)이 일제히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연체율은 1.24%에서 1.40%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9%에서 0.94%로 늘어났다. 하나카드의 1분기 연체율도 1.56%에서 1.7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1%에서 1.54%로 늘어났다.

카드론 대출 및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다. 이자 상환부담에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 고객층이 은행권에서 대출 규제에 묶인 금융취약계층인 만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 가계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 비용절감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렌탈 기업과 제휴 등 신사업으로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위비마켓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주요 렌털사인 LG전자, SK매직과 제휴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안마의자·스타일러·건조기 등 다양한 가정용품들을 선보였다.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 결제 시장 발굴에도 나섰다. 우리카드는 독점적으로 구글플레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구글플레이에 있는 다양한 유료앱과 게임, 영화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구축했다.

정부의 중금리대출 규제 완화를 타고 우리카드는 3분기 안에 연간 대출금리 20% 미만의 새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양생명 보험설계사 영업망을 활용한 제휴모집, 업계 최초로 롯데멤버스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의 정석' L포인트 출시 등 다양한 제휴 사업도 진행중이다.

또한 우리카드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 외부전문가 2명을 뽑아 빅데이터 분석 전문팀을 운영하며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619억) 대비 60억 이상을 초과한 680억원이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내 금융사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채권을 발행해 아시아채권 활성화프로그램 가입 및 인센티브 3억3000만원을 수령하는 등 자금조달부문에서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하나카드는 최근 SK매직과 손잡고 렌탈 상품 전용몰을 오픈했다. 렌탈 제휴카드 상품출시 위주였던 것에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렌탈 제품을 확인하고 바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카드는 ‘다이렉트 보험 가입 채널’을 오픈해 온라인보험 판매사업에도 진출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말 홈페이지의 ‘라이프’ 섹션에 보험 전용 페이지를 마련하고, 현재 '에이스아메리칸화재보험', '라이나생명보험'의 해외여행보험·치아보험·어린이보험·암보험·운전자보험·눈보험 등 다이렉트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창작뮤지컬 공연, 토크쇼 개념의 음악쇼 등 문화 사업에도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연전문기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스모크’의 좌석 점유율은 90%를 넘어섰다.

하나카드는 올해 디지털 금융에도 집중한다. 하나카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핀테크 기술을 하나카드 서비스에 적용하고, 로봇 자동화 기술(RPA)이나 콜센터에서 챗봇 및 AI(인공지능)기반의 상담 도우미 기술을 올해까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업체질을 강화하고 있고, 문화사업 등과 같이 신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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