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타 타케시/비엔엘/1만4800원
주인공 소네 토시야는 어머니 방 서랍에서 31년 전 일본을 뒤흔든 미제 사건, 이른바 '깅만 사건'에 사용된 협박 테이프를 발견한다.
31년 전 깅만 사건에 이용된 테이프 속 아이의 목소리가 자신의 목소리라는 것을 깨달은 토시야는 소름 끼치는 예감 속에서 사건의 실체를 조사해 나간다.
작가 시오타 다케시는 일본 효고현 출신으로 책의 주제가 된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이 발생한 간사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신문 기자로 일했던 작가는 십수 년 간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실제보다 더 생생한 현장감으로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의 발생 일시, 사건 장소, 협박장의 내용과 사건 보도 내용 등을 사실 그대로 재현해 추적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은 어린아이를 범죄에 끌어들인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사건 이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도 그려냈다. 범죄 사건의 그늘에는 범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존재한다는 것과 사건이 끝난 후에도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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