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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매도에 5만원선 붕괴…향후 전망은

공매도 비중 급증 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 제한적

윤재혁 기자 dkffk3318@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5월 17일 오전 8시 0분
▲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공매도가 급증했다.
▲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공매도가 급증했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삼성전자가 공매도에 힘을 못쓰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간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 정지가 풀린 지난 4일 2%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날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8거래일 동안 6% 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액면분할 전후로 급격히 늘어난 공매도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측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삼성전자는 누적 공매도 수량 1348만5031주를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2위에 이름을 올린 SK네트웍스(365만7933주) 대비 약 3.6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삼성전자 공매도 수량이 평균 1만주 가량이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액면분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급격히 증가한 모양새다.

공매도 비중도 크게 늘었다. 거래 재개 전후로 10% 안팎이던 공매도 비중은 지난 11일 25%로 크게 늘어났다. 14일, 15일에도 15% 전후의 공매도 비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3일 26.40% 이후 1년여만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하는 대차잔고도 크게 증가했다. 4일 1억1757만2932주였던 잔고는 15일까지 7612만1643주 증가해 1억9369만4574주를 기록했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9조5297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날 들어서는 순매수 양상을 나타냈지만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각각 1563억원, 7962억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갑작스럽게 공매도 수량과 비중이 늘어난 것은 복합적으로 작용한 이슈들로 인해 수급 측면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이달 말 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된다는 소식이 주된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

반면 증권업계는 과거 MSCI 정기 변경 시점에서 한국 비중 변화를 살펴봤을 때 이번 경우도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정기 변경에 따른 매도 규모는 한국 증시 거래 규모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남북 경협주, 바이오주 논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 대내외적 이슈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

증권업계는 공매도 급증 등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바라본다. 과거 사례를 통해 분석했을 때 최근처럼 공매도 비중이 20%를 상회했던 경우는 대부분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가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에 삼성전자 공매도 비율이 26%를 기록했고 주가 흐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EPS 추정치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높은 공매도 비율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임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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