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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반사이익’ 누릴까

상대적 수요 증가 및 영업이익 상승 기대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4월 24일 오전 7시 58분
▲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한항공 갑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삼구·김수천)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 기피현상에 따른 상대적 수요 증가와 호실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67% 하락한 51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대한항공 갑질 논란 보도 이후 전거래일까지 6% 가까이 뛰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횡포 여파로 악화된 대한항공 브랜드 이미지가 회복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이 여객 수를 늘리는 데 유리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 불매운동이 지속되면 국제선 여객 수요를 어느 정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부산-다낭,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등에 취항한다. 이중 부산-다낭과 바르셀로나는 현재 대한항공이 취항 중인 노선으로 국제 여객수요가 많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장거리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대한항공과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에 지속적으로 취항할 것”이라며 “대한항공 기피 현상이 커진다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7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항공 관련 전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고객 만족도가 높다. 최신 기종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위치기반 서비스, 챗봇 등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다니지 않는 노선에 신규 취항해 일찌감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일본 센다이나 중국 충칭, 러시아 사할린 등 지역 11곳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베네치아 노선을 국적항공사 단독으로 운영한다.

지속적인 영업이익의 상승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노선을 개편해 지난해 영업이익 2524억원을 달성,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263억원) 보다 73.8%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설 연휴 및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여객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인데다 화물부문 역시 수요가 증가해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물론 화물 수요가 견조해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되면 영업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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