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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의 귀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업황 우려 과도’

호실적 전망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

윤재혁 기자 dkffk3318@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4월 20일 오전 8시 5분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업황 우려 과도’를 증명하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호실적 전망과 우호적인 업황 등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오른 26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에 비해 3.90% 올라 8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IT주는 업황에 대한 우려와 고점 논란 등 영향으로 주춤했었다.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지난해 6월 1만4181.34에서 같은 해 10월 1만9963.43까지 치솟았으나 다음 달부터 하락 전환해 올해 2월에는 1만7588.77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70만원을 호가하던 주가가 올해 2월 230만원선까지 급락했고 SK하이닉스의 경우 8만원선에서 순항 중이던 주가가 7만3000원까지 내려섰다.

이는 당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낸드 플래시 시장 하락에 디램(DRAM) 시장까지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한다”며 “낸드플래시 시장 하락에 D램 시장도 뒤를 따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추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과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해 반박에 나섰지만 이른바 모건스탠리 발 ‘중립 쇼크’에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2월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완연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230만원선에서 맴돌던 주가는 3월 들어 240만원선을 회복했고, 이달 들어서는 25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는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던 지난해 9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3월 들어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3월19일에는 장중 9만1000원선을 돌파하며 업황 우려를 종식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이들 회사들의 1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14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증권가의 예상 실적이 기대 이상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2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따랐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이다.

호실적 전망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되살아 났다.

업황 우려 논란이 번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은 4조1283억원 어치 매물을 던졌으나, 3월 들어서는 순매도로 태세를 전환해 이날까지 298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은 4470억원의 순매도 추이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에 대해 고점 논란이 있긴 했지만 순매수 추이가 이어져온 것이다.

하지만 3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81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4개월 간 나타낸 순매수보다 짧은 기간 안에 순매수 강도를 두 배 가까이 높였다.

또 그간 활약해 온 바이오주가 회계처리 논란에 따른 감리 강화 이슈로 외국인들의 투심이 악화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매력도가 높다는 시각이다. 다만 견고한 통계가 뒷받침 돼 있어도 대외적 변수에 따른 리스크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어닝 모멘텀이나 밸류에이션 모두에서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가장 매력도가 높은 섹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의 전년비 성장률은 여전히 49%에 달하고 있어 애플과 삼성 및 중국 빅3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진한 환경에서도 메모리 시장은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견고한 펀더멘털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외부 리스크 변수들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낸드(NAND) 출하량 증가율이 컨센서스보다 낮다면 낸드 수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낸드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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