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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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첫 공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17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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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 IT 기술 접목…음성인식부터 매장 안내, 결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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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고객을 졸졸졸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일라이(eli)'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20일까지 4일간 스타필드 하남 지하 2층에 위치한 트레이더스에서 일라이 2대를 시범 운영한다.

일라이는 이마트가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한 '풀 옵션' 로봇 카트다.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상품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해당 위치로 카트가 움직여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을 따라 이동한다.

일라이는 즉시 결제 기능도 탑재했다. 바코드 인식 센서와 무게 감지 센서를 카트 몸체에 탑재해 상품을 고른 즉시 바코드를 읽힌 후 추후에 합계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이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결제는 신용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SSG PAY'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하다. 카트에 담긴 상품과 실제 계산되는 상품의 일치 여부는 무게로 감지한다.

번거로운 카트 반납도 자동으로 해결된다. 일라이는 쇼핑을 마치면 스스로 움직여 충전소로 복귀한다.

카트 내 액정 화면을 통해 전단상품 등 쇼핑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내 받을 수 있다. 쇼핑 소요 시간과 혜택 금액, 주차 위치 등 요약 정보도 제공한다. 휴대폰 유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앞서 중국 유통기업 '징동'이 올해 초 간단한 상품 정보 제공과 고객 팔로잉(Following)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카트를 선보였다. 이마트의 일라이는 안내, 결제, 자동 복귀 기능까지 탑재해 차별점을 뒀다.

이번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개발은 이마트 내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장은 "이마트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IT 기술들을 실 매장에 적용해 고객에게 미래 디지털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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