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서 노사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사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들며 비용절감과 독자 생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지엠본사가 한국지엠에 투자한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도 번복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사측 교섭진으로 참석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교섭 후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을 만나 2시간 정도 비공개 면담했다.
노조는 면담 자리에서 한국지엠 사태를 담당할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과 불법 파견 판결을 받은 사내 하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젬 사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는 대신 내주 당장 유동자금 6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주가 한국지엠의 향방을 좌우하는 기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