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양 기관이 이번에 구축한 시험망은 KT의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한 서버와 다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KT 관계자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한 장비로 다수 지점과 동시 양자통신을 성공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KT와 KIST의 공동연구개발의 성과다.
KT는 시연에 앞서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개소한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 테스트베드와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간 일대일 구조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했다. KIS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를 지원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보안기술"이라며 "KT는 이번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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