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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신성철 오윈 대표

“자동차와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완성이 목표”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1월 08일 오전 7시 47분

▲ 신성철 오윈 대표
▲ 신성철 오윈 대표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4차산업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특정 분야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이 있다.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도 장담하기 어려운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이에 개념조차 생소한 ‘커넥티드 카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기술 상용화 단계에 이른 ‘오윈(Owin)’ 창립자 신성철 대표를 만나 그간 쌓아올린 개발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 먼저 오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오윈은 커넥티드 카 커머스 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커머스(Commerce)’를 결합한 개념으로 결제수단과 연동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자동차에 부여해 자동차 자체가 카드와 같은 결제 플랫폼이 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용어일 텐데 쉽게 말해서 카드나 모바일 대신 자동차가 알아서 결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오윈의 솔루션은 차종이나 연식에 상관없이 자동차 시거잭 삽입구에 충전기 형태의 디바이스를 삽입해 발생되는 블루투스 신호를 서비스 가맹점에서 감지하고 이를 모바일 결제로 연동하는 방식으로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Q. 자동차로 결제가 가능하려면 금융기관이나 사업장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현재 협의 중인 부분이 있나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해 실제 결제를 진행하려면 다종 간 결합이 필수적입니다. 금융기관과 협의가 필요하고 주유소, 주차장, 관공서 등과 협력관계도 구축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다종 간 결합이 가능하도록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오윈이 담당하는 부분이 바로 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오윈은 소비자와 사업장, 금융기관을 자동차를 매개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관련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이 같은 서비스를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했다는 말씀이시죠?

전세계적으로 비자(Visa Inc.), GM, 혼다, 재규어, 쉘, 엑소모바일 등에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콘셉트 모델 개발은 완료됐지만 상용화 단계까지 도달한 건 오윈이 세계 최초입니다. 

주유, 정비, 주차 등 차와 관련돼 있는 FNB, 리테일 등 사업장을 금융기관과 연결해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한 기업은 오윈뿐입니다. 커넥티비티를 플랫폼 형태로 개발한 솔루션 회사도 아직 오윈 외에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Q. 현재 클로즈 베타(자체 테스트)를 마치고 오픈 베타(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까지 테스트가 진척된 건가요?

현재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GS칼텍스 주유소에서 2달간 1500건이 사용됐습니다. 조샌드위치, 공차, 타코벨 등 FNB(Food and Beverage)나 리테일 분야에서는 총 1000건 가량 사용됐습니다. 

금융기관 중에서는 현재 신한카드와 제휴카드 발급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국민카드를 비롯한 다른 카드사들과도 제휴를 협의 중입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는 자동차 내부에 탑재하기 위한 테스트를 협의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이패스 등 교통관련 결제를 위해 관공서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올 1분기 안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신성철 오윈 대표와 공동창업자이자 든든한 지원군 정도균 이사.
▲ 신성철 대표와 오윈을 만든 공동창업자이자 든든한 지원군 정도균 이사(오른쪽).

Q. 모바일이나 가상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서 자동차 결제가 다른 결제 플랫폼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물론 자동차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면 편하겠지만, 주유나 주차 같은 경우에도 창문을 내리고 카드를 건네는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결제가 가능한데요.

자동차로 결제가 가능해지면 기존 모바일이나 가상결제로도 불편함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분야에서도 쉽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하이패스의 경우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하이패스 전용 장치 없이 자동차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런 서비스는 모바일 결제수단이 있다고 해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아닙니다. 

또 발렛 주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렛 주차를 지원하는 사업장과 오윈의 플랫폼이 연결될 경우 따로 발렛 주차비를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자동차를 맡기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바로 될 뿐만 아니라 출차 시 사업장 내 결제단계에서 차량출차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등 편리한 요소가 많습니다. 

주차, 주유, 세차 등 자동차와 관련되거나 차량 내부에서 진행하는 서비스에 있어서는 모바일보다 자동차가 훨씬 편리한 부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추후 4차산업이 진행될수록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차셰어링 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제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자동차와 관련돼 있다는 것 말고 기술적으로 차별되는 지점은 없나요?

기술적으로도 모바일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것과 차량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모바일 결제수단을 전달하는 ‘거리’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가맹점이라면 먼 거리에서도 자동차로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사업장 편의 부분에서도 차별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단순한 결제수단의 일종이지만 사업장 입장에서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가 고객관리나 서비스 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NB의 예를 들면 주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받고 차량이 도착하면 물건을 가져다줘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포스가 시스템과 연결될 경우 네트워크에 저장된 고객 취향과 니즈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결제, 정산, 고객 도착 알림, 물건 제공 각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도 주유소나 커피숍 같은 사업장에서 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과정 없이 그 사업장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자동차가 알아서 결제까지 마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Q. 사물인터넷(IoT)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도시 내 모든 사물요소가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으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모바일, 자율주행 등 다른 4차산업 미래기술과 통합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과정에서 커넥티드 카 커머스가 의미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커넥티드 카라는 용어가 생기는 건 차량의 의미가 확장된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다른 의미를 갖는 수단으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자동차가 여러 소비형태나 사람의 활동반경을 커버하는 매체가 될 겁니다. 주유소하고 산업을 연결해주는 것. 오윈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자동차를 세상과 연결해주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윈의 플랫폼이 발전되면 개인 주차장 셰어링 서비스 같은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개인 주차장을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경우 차가 주차장을 벗어나 운행하는 순간 비어있는 주차장 현황이 네트워크를 통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실시간으로 그 공간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와 연결됩니다. 한정된 공간과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통창구(커넥티비티)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스마트 시티 개념으로 통합되면 오히려 이 같은 강점이 더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효율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연결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주고 한정된 자원을 필요한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장기적인 비전이나 목표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설명한 것 같습니다. 올해 단기적인 목표만 본다면 수도권, 광역시까지 관련 플랫폼을 확대·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 안으로 해외 진출사례도 만들 계획입니다. 

사실 세계 최초의 서비스라는 건 아무도 경험해본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서비스의 장점과 편리함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알리는 것도 올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카드사, 대기업, 가맹점 통해 서비스를 알리면서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신성철 오윈 대표는?

신 대표는 숭실대에서 국제무역을,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보경영을 전공했다. 학부 재학 중 컴퓨터 판매, 온라인 웹하드 사업 및 게임, 커뮤니티 포털 등 다양한 벤쳐사업을 운영했고 특히 2007년에는 웹하드 기반의 서비스 사업 한국 유비쿼터스 기술을 상장하기도 했다. 세상의 물성과 특성이 디지털과 결합되어 변화하는 IOT 플랫폼은 더 큰 시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국내에서 만들어서 글로벌로 진출하는 플랫폼 사례를 만들기 위해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목표로 오윈을 공동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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