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핀테크업체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전이 본격화 되면서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기 위해 △ 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재정립 △ 휴머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 정착 △ 업무프로세스 개선∙수작업 전산화를 통한 효율성을 제고 △ 협업을 통한 도약 등을 요점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서비스업이란 진정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립하고 손님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은 혁신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부분으로 스며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보기보다 사람을 바라보고, 기술보다 먼저 삶을 보면서 손님에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진정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가치와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개선해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고 비용도 절감하며 무엇보다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잘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국 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점진적 진화는 경쟁에 의해 촉진되지만 근본적 진화는 협력에 의해서 일어난다'면서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되는 획기적 변화는 공생, 즉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며 "서로 믿고 협업하여 실력을 키우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