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조추첨 결과 독일∙스웨덴∙멕시코와 한 조…'죽음의 조'
상태바
한국, 월드컵 조추첨 결과 독일∙스웨덴∙멕시코와 한 조…'죽음의 조'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02일 10시 1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추첨.jpg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내년 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 결과 대한민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일 새벽 0시(한국시간)에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결과 F조로 강호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당초 한국은 조 추첨 방식이 FIFA 랭킹에 따른 포트 배정방식으로 바뀌면서 4번 포트에 배정돼 내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어려운 조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1번 포트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우승후보로 꼽히는 상대를 피했으나, 강호 현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만나게 됐다. 

2번 포트에서는 조 추첨 방식 변경으로 2번 포트로 내려온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다행히 피했지만, 한 조에 배정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6위)'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3번 포트에서는 불운이 겹쳤다. '이집트', '세네갈' 등 FIFA 랭킹이 낮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지 못하고 복병 스웨덴(FIFA 랭킹 18위)과 한 조가 되면서 '죽음의 조'가 완성됐다. 일반적으로 한 조에 유럽 2팀이 배정되면 어려운 조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3번 포트에 상대적으로 스웨덴보다는 쉬운 상대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신태용호는 한국 시간으로 내년 6월 18일 밤 9시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 이어 24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고, 27일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베팅 업체인 윌리엄힐은 월드컵 조 추첨 행사가 끝나자마자 조별 배당률을 공개했다.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독일의 조 1위 배당률이 1/3, 멕시코와 스웨덴이 나란히 11/2, 한국이 20/1로 발표됐다. 

배당률의 분자가 분모보다 작으면 적중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베팅 업체에서는 한국이 조 1위가 될 가능성이 4팀 중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 조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포트) 

A조 러시아, 우루과이(4), 이집트(3), 사우디아라비아(2)
B조 포르투갈, 스페인(2), 이란(4), 모로코(3)  
C조 프랑스, 페루(3), 덴마크(4), 호주(2)  
D조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3), 아이슬란드(2), 나이지리아(4)
E조 브라질, 스위스(2), 코스타리카(3), 세르비아(4)  
F조 독일, 멕시코(2), 스웨덴(3), 대한민국(4)  
G조 벨기에, 잉글랜드(4), 튀니지(3), 파나마(2)  
H조 폴란드, 콜롬비아(3), 세네갈(2), 일본(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