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홍근 회장 갑질 사실무근…법적 대응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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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윤홍근 회장 갑질 사실무근…법적 대응 불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5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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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없었다…해당 점주 가맹계약 위반 사실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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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제너시스BBQ가 윤홍근 회장의 '갑질 논란'은 사실이 아니며 가맹점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BBQ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책임자들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BBQ 봉은사역점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윤 회장과 임원진 4명, 본사를 가맹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가맹점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월 해당 매장을 방문해 막무가내로 주방에 들어서려 했다. 직원들이 제지하자 윤 회장은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 매장 폐점시켜버려'라고 말했다.

이후 가맹점 측은 본사에 윤 회장의 직접 사과와 제대로 된 품질의 재료 제공 등 2가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Q는 당시 윤 회장이 인근에 개점할 코엑스점을 둘러본 후 신규 매장인 봉은사역점을 격려차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신규매장을 격려 방문하는 것은 BBQ의 오랜 관행이라는 것이다.

BBQ에 따르면 윤 회장은 사전에 매장 방문 사실을 알렸고, 주방 위생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방이 있는 2층에 들렀다. 그러나 주방 직원 중 한 명도 BBQ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고, 위생상태도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 회장은 '저 BBQ 회장입니다'라고 인사하며 가맹시스템과 식품위생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주방직원은 '여기는 내 구역이다, 대통령이라도 못 들어 온다'며 출입을 가로막았고, 당황한 윤 회장이 '어 이 사람 봐라?'고 말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 BBQ는 해당 매장이 사입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사진=BBQ)
▲ BBQ는 해당 매장이 사입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사진=BBQ)
BBQ는 "가맹시스템의 통일성과 식품의 위생∙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자인 가맹본부 대표가 가맹점을 방문해 위생상태와 시스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러한 행위가 갑질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매장은 가맹계약상 승인될 수 없는 규격 외의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BBQ의 상징인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중대한 계약위반 사실이 적발돼 계약해지 위기에 놓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가맹점주는 윤홍근 회장이 방문한 이후 기준 용량에 미달하는 육계를 제공하는 등 자신에게 불리한 처우를 계속적으로 행하였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BBQ는 이후 해당 매장의 컴플레인에 대해 성실히 대응했지만 점주가 가맹거래에 있어 통용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한 모든 기록이 보관돼있다며 휴대전화 메시지 캡쳐와 녹취록도 공개했다.

BBQ는 "당시 가격인상 파동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돌아가고 있었다"며 "해당 점주의 불법행위 등 사실여부를 떠나 논란거리가 생길 것을 우려해 요구사항을 들어 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점주는 BBQ의 이러한 대화 노력을 폄훼하며 끝내 허위 과장된 제보를 했고, BBQ와 가맹점이 모두 불의의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입은 신용상의 손해와 가맹점주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BBQ는 "더 이상 허위 과장 보도가 없도록 문제의 가맹점주는 물론, 그 배후자와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어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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