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승주 기자]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만족지수가 상승된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소비자원이 14일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생활만족지수가 2015년에 비해 12.8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지표는 소비자원이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 만족, 문제경험 등을 측정 분석해 격년 주기로 발표하는 자료다. 한국인의 현재·미래 소비생활을 조망하는 자료로 주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평가한 종합 소비생활만족지수가 76.6점을 기록해, 2015년 63.8점 대비 향상됐다. 이는 2013년 71.6점보다도 높은 수치다.
소비생활 분야별로는 식품 외식(78.0점), 의류(77.0점), 주거(76.6점) 등 가계 필수 지출 비목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높아졌다.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가 77.9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은퇴기 또한 76.9점으로 2015년 59.1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부가족기, 독신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도 각각 상승됐다.
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 소비 만족이 높은 반면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해 소비생활 여건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소비자 정책 세미나 개최 등 유관 부처와 협력체계 강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