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포럼/1만3000원
'책구경'은 독서의 메이킹필름을 공개하는 책이다. 영화 끝에 NG장면을 공개하는 성룡처럼 독서의 NG장면까지도 그대로 내보인다. '책구경'은 몇 권의 책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책구경의 호흡을 느끼는 것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책이다. '책구경'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가 아니라 '그 책을 선택한 이유와 과정'을 펼쳐 보여주는 책이다.
작년 겨울,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다. 올해 봄,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오월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책구경'은 스스로를 촛불세대라 말하는 열아홉 살 청소년이 자신의 독서 과정을 기록한 독서록이다.
'책구경'은 촛불·탄핵·대선으로 이어졌던 작년 가을부터 올여름까지, '2016~2017 대한민국'이라는 시공간을 읽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작가의 대한민국 관찰기록이다.
작가는 자신이 목격하고 읽어내고 살아낸 세상을 성실히 기록했다. '책구경'은 책읽기와 세상읽기, 책구경과 세상구경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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