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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기업금융 역량‧시니어 마케팅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2017년 11월 0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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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직원‧고객과 함께하는 성장’을 위해 늘 무게중심을 다잡는다.

시중은행처럼 수익성에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농업과 농촌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잊지 않는 것이다. 특히 올해 이 행장이 일군 성과는 직원과 고객 모두를 고무시키고 있다.

연간 목표치였던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한 것은 물론 고객이 은행원을 선택하는 ‘금융주치의제도’ 도입을 결정,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행장은 ‘당기순이익 조기 돌파’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다양한 계획을 들어봤다.

Q.연간 목표를 3개월 앞당겨 달성하면서 금융권에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말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목표였던 4750억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상반기까지 36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만큼 3분기에만 최소 14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 직원이 합심해 ‘Back to the BASIC(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3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2012년 은행 출범 이래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농업지원사업비(1448억원)와 은행 사회공헌비(923억원) 지출 1위 등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입니다.

Q. 목표 순익을 조기에 달성한 비결과 상향 조정에 대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사업물량 확대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둔 사업 추진에 매진하였는데요. 농협은행의 강점인 소매금융과 농업금융, 공공금융에 집중한 결과라 판단합니다.

이 같은 결과를 자축하면서 내부 목표를 5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농협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고객중심 사업추진, 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 0.95%, 대손충당금적립률 71.2%, 연체비율 0.50%로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Q. 직원과 고객에 대한 노하우가 순익 도모에 큰 도움을 줬을 것 같은데요. 

==네. 직원이든 고객이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 왔습니다. 

직원에게는 제가 은행장으로 취임할 때 말했던 ‘멋진 농협은행’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고객에게는 ‘고객이 항상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례로 다음 달부터 고객이 본인의 자산관리를 전담할 은행원을 선택하는 ‘금융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는 진료를 받을 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할 수 있지만, 은행에서는 업무를 보고 싶은 은행원이 있어도 고르지 못하는 것에 착안한 것인데요. 영업점 및 자산관리(WM)센터에 직원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고객이 본인의 자산 관리를 책임질 직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고객들의 호응이 큽니다. 향후 3년 내 약 1300명의 자산관리 전문상담 인력을 양성하여 대다수 주거래 고객에게도 전담직원을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일반 고객도 창구직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대기표 시스템’도 내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정감 있는 은행’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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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임기 때 이룬 성과가 있다면요?

==농협은행은 농업·농촌, 농업인을 위해 설립된 조직입니다. 농업인 조합원이 전액 출자하여 만든 100% 국내자본 은행으로 시중은행과는 달리 금융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을 농촌으로 환원하여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 농협은행의 소임입니다. 이를 고려하여 임기 동안 농협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튼튼한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취약업종에 대한 부실여신을 털기 위해 빅배스(부실채권 정리)를 단행하고,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여 자산의 질을 높여 왔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편중여신을 줄이는 한편 유망한 농식품 업체와 우량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의 건강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 금액과 비율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개선하여 건전한 금융회사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경영 전략이 있다면요?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시니어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기업여신 전문가 육성, 여신담당자 인사 우대 등을 통해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여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베이비부머 고객 유치를 위한 은퇴전용 상품 개발, 귀농·귀촌 정보 제공, 농협중앙회와 연계한 창농·취농 지원 등 시니어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또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핀테크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 대응하고 고객의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편의성 제고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1958년생으로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서울지역본부장을 지냈으며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상무, 2014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제3대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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