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CCTV 영향' 차보험 사기는 감소세
신발판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매출이 부진하고 재고품이 늘어나자 재고품 창고에 일부러 불을 질러 화재보험금 40억원을 타냈다.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발액수는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4만41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 역시 840만원으로 고액화 추세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만드는 유형은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덕에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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