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구?…신상훈‧김창록‧이종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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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구?…신상훈‧김창록‧이종휘 3파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5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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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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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임기가 오는 11월 30일 만료된다. 이에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김창록 전 KDB산업은행 총재, 이종휘 전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신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 회장 선출 투명성 높인다…회추위 구성 추진

은행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은행연합회는 5명 규모로 회추위 구성을 검토 중이다. 회추위에서 선출된 회장 후보자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사회에서 내정한 후보를 총회에서 22개 은행장들이 추대하는 방식으로 선출했다. 공모 절차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하루 만에 단독 후보를 선출하고 다음날 총회에서 결정해 '깜깜이'와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논란 해소를 위해 투표로 과반이 넘는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도입, 깜깜이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은 희석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회추위 구성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투명한 회장 선임 절차를 위해 회추위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상훈‧김창록‧이종휘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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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가장 왼쪽), 김창록 전 KDB산업은행 총재, 이종휘 전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은행연합회가 새 회장 인선 절차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신 전 사장과 김 전 총재, 이 전 이사장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신 전 사장과 이 전 이사장은 민간 은행장 출신으로 주요 경력을 쌓아 '관 출신 낙하산'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다. 김 전 총재는 재무부 출신의 정통 관료지만 국제금융센터 등에서 민간금융 경험을 두루 쌓아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김 전 총재는 행정고시 13회로 관직에 입문했으며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관리관 등을 역임한 뒤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산업은행 수장에 올랐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사표를 냈다. 경제관료를 거쳐 산업은행 총재를 지내며 은행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이 전 이사장은 우리은행장 출신으로 은행연합회장 선출이 있던 지난 2011년과 2014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다. 1970년 한일은행 입행 후 2008년 우리은행장을 거쳐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흡수된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 전 이사장은 특유의 원칙주의로 우리은행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신상훈 전 사장에 쏠리는 눈

업계 안팎에선 신 전 사장을 가장 강력한 협회장 후보로 보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전북 옥구 출생으로 금융업계 불모지인 호남권의 금융인이다.

문재인 정부 측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은 물론 새 정부가 호남권 인사를 중용하면서 전북 출신인 신 전 사장의 이름도 비중있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회장으로 신 전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 전 사장은 1967년 군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1976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자리를 옮긴 후 2003~2009년 신한은행장을 역임했다. 2009년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올랐지만 이듬해 터진 신한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6년 만에 금융권에 복귀했고 지난 5월 대법원이 신한 사태와 관련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면서 자격 논란 우려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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