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 속 감성 캐릭터 '몬스터'는 어떻게 탄생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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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 속 감성 캐릭터 '몬스터'는 어떻게 탄생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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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이동진 평론가의 극찬으로 감성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에 등장한 캐릭터 '몬스터'의 제작에 '판의 미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특수분장팀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카네기상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동시에 수상한 패트릭 네스의 원작 '몬스터 콜스' 속 강렬한 일러스트로 그려진 '몬스터'가 '판의 미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특수분장 팀의 손길로 무시무시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함께 가진 감성 캐릭터로 탄생됐다. 

영화 '몬스터 콜'(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판타지 드라마다.

'몬스터 콜'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몬스터' 캐릭터가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겉모습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CG)이 아닌, 수작업으로 '몬스터'를 제작하기로 결심한 것. '몬스터'가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CG)으로만 만들어진다면, 특유의 인공적인 느낌 때문에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듣고, 원작 소설의 일러스트레이터 짐 케이는 자신이 그린 '몬스터'가 영화 속에 고스란히 살아날 수 있도록 기초 드로잉과 컨셉 아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제작진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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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완성된 이후, '판의 미로'로 아카데미 특수분장상을 수상한 네 명의 유압 전문가들이 '몬스터'의 머리부터 차례차례로 어깨, 팔과 손, 그리고 발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무엇보다 '몬스터'가 실제 나무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재료를 깎고, 그을리고, 모양을 잡고, 페인트칠을 하는 등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 가장 독창적인 모습의 '몬스터'가 탄생했다. 

1차 제작을 마친 후에는 좀 더 디테일한 작업에 돌입했다. 표정과 움직임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 넣은 것이다. 이 과정까지만 해도 약 3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약 3달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이후부터 디지털 기술이 더해져 1년 후 완벽한 '몬스터'가 완성됐다. 

여기에 원작에 강렬하게 매료된 리암 니슨이 '몬스터'에 캐스팅돼 모션 캡쳐 연기에 참여, 목소리를 맡아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매력적인 '감성 몬스터'가 탄생됐다. 덕분에 관객들을 '몬스터 콜'을 통해 이전에 없던 가장 리얼한 판타지 드라마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렬한 감성 캐릭터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은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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