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이중 전략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 공략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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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이중 전략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 공략에 열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8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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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시장과 중국 등 신흥시장 차별 전략…"태양광 에너지 세계 1위 유지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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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하큐셀의 세계  태양광 사업 네트워크.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한화큐셀(대표이사 남성우)이 이중 전략으로 세계 태양광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등 선진시장과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나눠 현지에 맞는 진출 전략을 구사하는 것.

한화큐셀은 모듈에서 키트, 시스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등 태양광 제품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태양광 셀과 모듈생산 능력이 6.8GW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화큐셀의 경우 내수 매출은 10% 미만이라면서 당분간 해외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새정부가 탈원자력발전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태양광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인 점을 감안해 서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상대적으로 태양광 인프라가 잘 구축된 선진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

한화큐셀은 미국 최대 전시회 SPI(Solar Power International)에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 현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SPI에는 5만명의 방문객과 바이어, 600개의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현지 최대 태양광 전시회를 통해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의 위상을 알리고,  현지 주택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행사에서 하프셀 기반의 퀀텀 단결정 모듈인 Q.PEAK DUO시리즈를 선보인다. Q.PEAK DUO시리즈는 기존 모듈 대비 최대 20% 출력이 향상돼 395Wp까지 제공 가능한 고출력 모듈이며 25년 후 85%(업계평균 82~83%)까지 출력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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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탈하임 솔라 밸리에 위치한 기술·혁신 본사 연구 장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시장 공략을 위해 미관상 강점을 가진 All-Black모듈과 주택용 ESS솔루션인 Q.HOME 등도 이번에 전시한다.

남성우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미국 주택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한화큐셀은 독일 탈하임 솔라 밸리에 기술·혁신 본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현지에 최적화 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혁신적인 기술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화큐셀은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서 모듈 기술혁신을 인정받아 인터솔라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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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생산 장면.
한화큐셀은 세계에서 태양광 기술이 가장 앞선 일본에서는 모듈로 승부한다. 이  회사는 진출 6년만인 지난해 태양광 모듈 출하량 700㎽로 현지 업계 2위에 등극했다.

올 상반기에는 400㎽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출하량으로 현지 1위 기업인 교세라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하반기 모듈 판매를 강화해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세계 최대 산업시장으로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상하이에서 진행된 현지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도 참가해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행사에서 한화큐셀은 1500개의 참가 업체 중 유일하게 기술력과 전시회 운영 능력이 탁월한 기업에 수여하는 SNEC 테라와트상을 외국계 기업으로 3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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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설비.
한화큐셀은 지난해 1분기 중국, 미국 등을 누르고 관련 업계에서 2830만달러(319억8000만원)로 영업이익 세계 1위에 올랐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 미국, 호주 등에서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남 대표는 "우리 제품은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서 생산되고, 제품과 서비스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의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면서 "태양광시장 전망이 밝아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화큐셀은 최상의 품질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태양광 셀과 모듈을 제공한다"며 "세계 태양광 에너지 1위 기업에 걸맞게 대형발전소용 시장부터 주택용시장까지 모든 분야에 강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은  모두1조2781억원으로 전년(3541억원)보다 261% 초고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596억원으로 역시 수직 상승하면서 흑자(463억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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