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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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1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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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SK그룹이 공시를 통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11일 SK는 회사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전량을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증권 지분 10%에 대한 거래 가격은 608억원이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다음달 중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지분율만으로는 경영권이 안정적이지 않다. 이에 SK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분율을 30% 수준까지 높이고 1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프는 SK증권을 인수하더라도 케이프투자증권과 각각 경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양사 간 장점을 최대로 살려 시너지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주식 업무 기반으로 기업금융(IB)사업을 강화하고, SK증권은 기존 사모펀드(PE)와 리테일 점포를 활용한 주식매매(브로커리지)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 계열의 핵심 고객을 확보 중이고 SK증권은 SK그룹에 대한 계열사 규제가 해소돼 SK그룹 물량을 확대할 수 있어 기업 회사채 발행 업무의 반사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금융사를 소유하면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SK그룹은 SK증권 매각을 시도해 왔다. SK그룹은 매각 시한을 지키기 위해 가격과 함께 거래 완결성 등을 고려해 케이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증권은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4231억원인 중소형 증권사로 이번 거래가 끝나면 SK증권은 25년만에 SK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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