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 취재기자 8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주장한 '기자 블랙리스트'의 내용을 설명하며 저널리즘의 본령을 되찾기 위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 저널리즘의 대명사였던 '뉴스데스크'는 시청률이 2%대로 주저앉는 등 시청자의 호된 외면을 받았다"며 "공영방송 MBC 저널리즘의 복원을 위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그리고 보도국 보직 부장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거부를 선언한 80명은 MBC 전체 취재기자의 30%비중을 차지한다.
취재기자들의 제작거부 여파로 이날 4시 뉴스인 'MBC 뉴스M'이 결방됐다.
노조는 이날 '뉴스24'도 결방하고 오후 5시 '이브닝뉴스'는 30분 축소 방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와 PD △콘텐츠제작국 소속 PD △영상기자 등 100여명도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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