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 당국자와 현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21일 중국 베이징 북한 아태평화위측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다음 달 4일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이에 북한 아태평화위측은 "의사를 잘 전달 받았다. 이를 전달하고, 답변을 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일부는 19일 현대아산이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북한은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고 있지만 현대아산의 경우 추모식을 위한 방북이어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4일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매년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가졌지만 작년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방북 신청을 처음으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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