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쓴 이후 10년 만이다.
2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1.90(0.49%) 오른 2441.8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12포인트(0.25%) 오른 2436.06으로 출발해 지난 17일 세운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2430.34)를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54%, 나스닥 지수가 0.64%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인이 1409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0억원과 385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하락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만3000원(0.91%) 오른 256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2위인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300원(0.42%) 상승한 7만1300원에 마감했다.
시총 10대 기업 중에서는 이날 한국전력이 전 거래일 대비 1400원(3.27%) 오른 4만4250원에 마감하며 가장 큰 주가 상승폭을 그렸다. POSCO가 9500원(2.99%), KB금융이 800원(1.41%), 삼성전자우가 1만6000원(0.80%), 삼성생명이 500원(0.40%) 오르며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전자결제(5.16%), 풍력에너지(4.68%), 게임(2.43%), 정보보안(1.53%), 태양광(1.39%)이 상승했고, IT(-1.74%), 여행·관광(-1.03%), 물류(-1.02%), 백화점(-0.99%), 패션(-0.91%)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종목: 이젠텍(28.88%), STX중공업(25.54%), 이에스브이(17.12%), 태영건설우(+13.02%), 에쓰씨엔지니어링(11.61%), 씨에스윈드(10.88%), NHN한국사이버결제(10.63%), 동부라이텍(10.16%), STX엔진(10.15%), 핸디소프트(10.04%)가 하루 만에 10%대의 상승폭을 그렸다.
반면 하루만에 다원시스(-10%), 썬텍(-8.29%), LG디스플레이(-8.17%), 유나이티드제약(-8.08%), 하나머스트3호스팩(-7.96%), 웨이포트(-7.3%), 나노스(-7.05%), 케이엠더블유(-6.76%), 카테아(-6.21%), 이녹스(-6.2%)가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608억원을, 기관은 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126원(0.27%)으로 상승했으며, 일본 엔화는 1004원(-0.09%), 중국 위안화는 166원(0.0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