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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꿈은 이루어진다...주가 300만원 가능할 듯

반도체 호황에 실적 개선, 자사주 매입·소각도 주가 상승에 힘 실어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직원이 삼성전자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
▲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직원이 삼성전자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다. 꿈처럼 여겨졌던 주가 300만원도 곧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삼성전자 주가는 25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현 주가에서 20%만 오르면 300만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4일 252만40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에만 무려 40% 이상 올랐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30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상승 폭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전체 코스피 시총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51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1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의 시총을 다 합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 반도체 호황에 목표주가 상향 줄이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300만원이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매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독주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확대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진입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3조3000억원, 내년엔 60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실적 확대로 인텔을 넘어서 확고한 글로벌 반도체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이익 기여도가 변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70%에 육박할 때와는 달리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중 약 61%가 반도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B2C 비즈니스 기반의 소비재 산업인 스마트폰 사업은 수요의 한계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지만, 중간재인 메모리 반도체 비즈니스는 그 수요의 한계가 데이터센터,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은 타당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반도체만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OLED 등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을 90% 이상 독점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또 2분기 말부터 애플향 제품 출하가 시작되며 사상 첫 5조원대 영업이익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높아진 영업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더욱 더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3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디스플레이에서는 OLED의 생산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 주주이익환원 강화에 주가도 ‘화답’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실적 외에도 적극적인 주주이익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몇차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금 확대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도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보통주 90만주, 기타 주식 22만5000주를 장내 매입하는 계획이다. 자사주 취득목적은 이익소각이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게 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 주가상승은 물론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커지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앞서 취득한 1000만주 이상의 자사주도 소각한 바 있다. 금액으론 4조9000억원 규모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주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주 배당금은 대략 4조원 수준. 배당성향은 17.8%로 전년도(16.4%) 대비 1.4%포인트 상향됐다.

삼성전자의 ‘2017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주주 및 투자자에게 총 3조9920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2014년 3조원, 2015년 3조69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같은기간 13.0%에서 16.4%, 17.8%까지 올랐다.

주주이익환원에 대한 삼성전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 배당 후 잔여재원으로 자기 주식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분기별 배당을 통해 주주 여러분들께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하고, 2018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순학 연구원은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잉여현금흐름이 3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금액은 13조~1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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