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해법, 중남미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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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해법, 중남미에 답이 있다
  • 박선태 주멕시코대사관 참사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29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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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자리 창출은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일자리 부족은 글로벌리제이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문제 해법 역시 변화된 패러다임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해외 일자리 창출은 취업문제 해결과 함께 우리 경제 활동의 지평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젊은이들을 지구촌 곳곳으로 진출시켜 광역화된 시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현재 보다 훨씬 더 교통과 통신 발달로 세계화는 더 심화되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직업군에도 대변혁이 예견되고 있다.  
 
진정한 지구촌 시대는 이미 눈앞에 와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국민들에게 여전히 중남미는 거리감이 있다. 지리적 거리보다 중남미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갖게 되는 심리적 거리감이 더 큰 것 같다. 전문가들은 중남미같은 개도국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남미 간에는 기술 발전의 격차가 존재하고 이러한 격차는 우리에게 기회이기도 하다. 중남미 사회는 개방적이고 우리에게 우호적이다. 한류 여파로 한국의 맛과 멋에 취해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 틈새를 공략한다면 중남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다양하고 성공 가능성 역시 높다.
 
이제 스마트 폰과 인터넷 세상이다. 멕시코도 예외는 아니다. 1억2천만 인구 중에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35%지만 10년 내에 거의 대부분의 성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IT기술은 세계적이다. 우리가 한 발 앞서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것도 중남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 우리는 다른 나라 보다 우수한 IT 솔루션들을 많이 개발해 놓고도 내수 지향적이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 준비된 다양한 직업군의 도전 형 인재들을 세계에 진출시켜야 한다. 저개발국 일수록 기회가 더 많고 그 곳에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개도국을 공략하는 도전형 창업에 현재보다 더 실질적인 멘토링과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보다 저임금 체계인 중남미에서 창업을 권하고 싶다. 정부도 IT 기반 창업에만 국한시켜 지원하기 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하도록 특별지원 할 필요가 있다.
  
K-Beauty, K-Food, K-Health, ICT, 건설·건축·광산, 자동차 정비 등이 비전 분야다. 현장 실무 위주로 교육을 (최소 6개월에서 1년)시키고 현지 적응(최소 6개월)기간을 가진 뒤 나간다면 좋은 열매가 예상된다.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고 저 자본 창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중남미는 한국과 한국인의 수준 높은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35년 째 생활하고 있는 필자는 우리 젊은이들을 '기회의 땅 중남미'로 많이 진출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 중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도전한다면 한-중남미 관계도 진일보 할 것이다.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중남미의 문을 두드리라고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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