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1분기 GDP는 383조5995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올랐다.
작년 2분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올 1분기 GDP의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4.3%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14.3%를 기록해 2010년 3분기(20.6%)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 4분기에 -1.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5.3% 증가로 돌아섰다. 건물 건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수출은 1.9% 성장했다. 수입은 기계·장비·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재화수출은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2012년 3분기(3.4%)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증가해 4.3% 올랐다.
업종별로는 수출이 회복한 영향으로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제조업은 2.0% 올랐다. 2010년 4분기(2.2%) 이후 2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올 1분기 4.0% 올랐다. 2015년 3분기(4.2%)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농림어업은 1분기 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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