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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 합병 이용해 경영권 승계”…삼성 “사실무근”

김수정 기자 crystal@cstimes.com 2017년 04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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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경영권 승계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특검의 추궁에 삼성 측은 “합병과 승계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서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이 조서에는 특검팀이 삼성물산 옛 주주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의 진술이라며 김 전 팀장에게 물어본 내용이 담겼다. 일성신약 측은 삼성 합병이 무효라는 취지로 삼성에 소송을 낸 상태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윤 대표는 “김종중 팀장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재용 부회장이 빨리 승계를 하려 하는데 상속을 통해 승계하면 상속세로 재산의 반이 날아간다’면서 이번 합병이 이재용 승계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팀장은 “제 사고 구조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순환출자 금지 때문에 다른 계열사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볼모 삼아 합병 찬성을 권유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윤 대표는 특검에 “김종중 팀장이 ‘XX려서 다시 합병 추진 못 한다. 이번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평가다’라고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팀장은 “그 이야기를 한 건 맞다”며 “제가 볼 때 이 부회장의 판단 능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런 이야길 했다”고 답했다.

이런 진술내용을 토대로 특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양사 경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승계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미래전략실이 주도적으로 합병을 추진한 게 아니라 두 회사가 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왔기에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팀장이 일성신약 측에 ‘이재용 리더십’을 언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김종중 개인 생각”이라며 “이재용은 주주 반대와 사회 논란이 커지자 합병 중단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드시 합병을 성사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일성신약 대표의 특검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삼성과 민사소송 중에 있었으므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허위 진술할 수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일성신약 측이 낸 합병 무효 확인소송은 현재 2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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