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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자이글 대표

김혜수 불판, 홈쇼핑서 대박난 비결은?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2017년 04월 03일 월요일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자이글하니까 좋다.”

단순한 광고문구가 아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냄새와 연기 없는 에코그릴 ‘자이글’이 홈쇼핑을 중심으로 주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구워먹을 때 항상 신경 쓰였던 냄새와 연기를 없앴다는 것이 ‘자이글’의 가장 큰 강점이다.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해졌다. ‘자이글’을 만든 곳은 바로 ‘자이글’이었다. 제품과 기업 이름이 똑같다. 이 신기한 제품을 만든 이진희 자이글 대표를 만났다.

Q. ‘자이글’이 홈쇼핑에서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인기의 비결은 바로 주부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민을 해결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구울 때, 냄새나 연기를 안 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고기를 아주 좋아하는데, 고기 구울 때 옷이나 손, 머리카락에 냄새 배는 것이 싫었습니다. 또 집안에 기름이 튀고 연기가 나는 것이 싫어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조리기기는 왜 안될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세계 최초로 적외선을 활용해 양방향 복사열 조리방식을 도입한 ‘웰빙 그릴 자이글’을 만들게 됐습니다. ‘자이글’을 이용하면 밀폐된 실내에서도 냄새∙연기∙기름 튐 없이 쾌적한 조리가 가능합니다. 상부의 적외선 램프가 발열해 하단에서 복사열로 익히는 조리방식은 산소를 태우지 않아 일산화탄소 등 연기가 발생하지 않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이글은 지난달 7일 CJ오쇼핑TV 156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2016년 유명 홈쇼핑 주방가전 판매 1위를 달성하며 매진신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1년 첫 일본 진출이래 지난해까지 36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의 문을 열며 수출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Q. ‘자이글’ 홍보 모델을 배우 김혜수씨가 쭉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김혜수씨하면 떠오르는 건강하고 밝은 고급스런 이미지와 자이글의 쾌적하고 건강한 웰빙 이미지가 잘 맞아서 어렵게 광고모델을 부탁을 드렸는데, 마침 김혜수씨도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님이었습니다. 김혜수씨도 거의 매일 ‘자이글’을 사용하실 정도로 만족하고 계시다면서 흔쾌히 광고모델 제의에 수락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김혜수씨가 ‘자이글’ 사용이 너무 간단하고 기름없이 건강한 조리가 된다며 너무 좋아하시고 주변 지인들께도 추천을 많이 해주실 정도로 많은 호감과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게 지속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김혜수씨는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다양한 연령층의 인지도나 호감도가 좋은 분이라, 광고모델이 되신 후 ‘김혜수불판’ ‘김혜수그릴’ 같은 닉네임으로 입소문 효과도 아주 좋았습니다.

Q. ‘자이글’ 단일 제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기업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까?

== 위의 질문은 2009년도 창업 초기부터 2017년도인 현재까지도 계속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자이글’은 역발상으로 특허까지 받은 조리기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중국, 유럽등 전세계에 특허 등록이 된 특허기술 제품입니다. 2015년에는 특허청에서 우수특허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독점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는 가정용 제품 하나로 기존의 적은 인원과 인프라로 매출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홈쇼핑 시장만 집중 공략해 누적 매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초창기 1개 운영하던 홈쇼핑사를 현재는 국내 6대 홈쇼핑 전사를 넘나들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7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일본과의 수출도 계속 확대하고 있구요.

지금은 가정용뿐만 아니라 전문 식당용과 전문가용, 또한 야외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아웃도어용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수출 확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금광을 캐면서, 또 다른 금광을 찾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에코그릴 뿐만 아니라, 관련 제품인 식품건조기, 요쿠르트제조기와 생활가전인 통바람 써큘레이터, 선풍기 등 웰빙 가전 분야 기술력을 축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도 본격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서하는 목베개 넥시블’을 지난 2월 런칭했으며 IOT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한 헬쓰케어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저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향후 10년 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홈쇼핑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플래그쉽 스토어 개장, 물류센터 및 제조시설 확충 등을 추진 중입니다.

Q. 중국과 미국,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비책이 있나요?

== 자이글의 해외시장 전략의 핵심은 현지화입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제품에 대한 주사용 음식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 나라에 맞는 레시피를 사전에 파악하고, 새롭게 준비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해당 국가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에이전시와 함께,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지의 음식정서와 문화와 맞는 현지화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일본 수출을 경험하면서 어느 특정한 흐름이나 유행에 편승해서 영업방향을 잡지 않고, 브랜드와 제품 자체를 컨셉으로 잡고 마케팅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즉 ‘한류상품’보다는 ‘에브리데이 에코그릴’, ’탁상용그릴’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미 일본에서의 한류 흐름과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일시적인 마케팅보다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경험했습니다.

때문에 중국 현지화 작업도 한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레시피 작성, 꽌시(關係) 구축,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으로 철저히 현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영업 사정에 밝은 현지 판매상, 대리상들을 파트너로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영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드 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영업이 위축되어 있으나, 자이글은 그간 정치적 이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한류라는 트랜드가 아닌 자이글만의 브랜드와 제품력만으로 판매를 준비, 진행해 왔습니다.

Q. 지난해 상장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 중입니다.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판단은, 외부 전문가들과 주주들의 일관된 시각입니다. 현재 국내 정치상황과 국내외 경제상황 침체 여파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자이글은 이제 상장한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 역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자사주 매입 외 여러 방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주식배당금 지급과 관련해 대주주인 대표이사가 배당을 포기하고, 소액주주를 위해 차등 배당을 통한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Q. 앞으로 자이글은 어떤 모습의 회사가 될까요? 

== ‘매년 거듭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자이글의 청사진입니다.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홈쇼핑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올해는 물류센터 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터득했기 때문에 60여 명의 인력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이익 관리와 함께 웰빙가전, 헬스케어, 플래그십 스토어 등 가시적인 매출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생각입니다.

◆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1993년 국립부산수산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취영루 본부장을 거쳐 2005년 부민푸드 대표이사가 됐다. 이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자이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무역협회장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2016년 모범납세자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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