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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호갱 한국?’…뒤늦게, 찔끔 내린 가격

이보미 기자 lbm929@cstimes.com 2017년 01월 11일 수요일
   
 

[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 파운드화 폭락으로 주요국에서 잇따라 가격을 인하한 영국 브랜드 버버리가 국내에서만 가격을 ‘찔끔’ 내렸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버버리코리아는 최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파운드화가 크게 떨어지자 이를 수입가에 반영하고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 인하했다.

이는 앞서서 버버리가 홍콩에서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분 반영했던 것과 인하 폭에서 상당 부분 비교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에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15% 내렸다. 최대 20% 할인된 제품도 있었다.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17%나 떨어졌다.

원화 대비 환율도 지난해 2월 대비 현재(9일 기준) 17% 하락한 1468.13원이다. 이렇게 따지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버버리 인하폭 9%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홍콩에서 가격을 인하할 당시 홍콩 달러화 대비 파운드 가치가 약 9.75% 떨어졌던 것을 감안해도 국내 인하폭과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홍콩)에서는 더 빠르고 큰 폭으로 판매가를 내렸으면서 국내에선 한참 뒤 조금 내린 것은 한국 소비자들을 ‘호구’로 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버버리코리아 관계자는 “경쟁사들의 상황을 고려하며 제품 가격이 브랜드에 적합하게 책정되도록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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