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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힘쓸 예정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기사 출고: 2016년 09월 12일 오전 7시 44분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속도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1초당 5켤레의 신발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그곳이다.

세계 2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스피드가 우리에게 중요한 경쟁적 우위가 될 것”이라며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스피드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생산해 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Q.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설명해 달라.

==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가 운동화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지주회사입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화승비나는 베트남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장 규모는 부지가 약 13만평, 건물이 7만평에 달합니다. 베트남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입니다.

지난 2008년 아디다스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성장도 본격화됐습니다. 현재 아디다스의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의 브랜드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아디다스의 제품만 생산하나.

== 그렇습니다. 설립 초기인 지난 2002년에 리복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으로 시작해,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한 뒤로는 아디다스 신발 ODM 사업도 진행하게 됐습니다. 신발 매출의 60% 가량이 아디다스, 40% 가량이 리복입니다. 현재 아디다스 네오라벨 제조부문에서 우리 회사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그룹의 운동화 제조부문에서는 지난해 점유율이 10.4%로 3위였는데 올해는 12%로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점유율을 20~23%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스피드 투 마켓(Speed to Market)' 전략이란 무엇인가?

== 스피드 투 마켓 전략은 제품 수주를 받아 선적에 실을 때까지의 리드타임을 90일에서 45일로 단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회사는 이 생산전략으로 아디다스그룹 협력사 중 납기∙품질∙공정자동화율∙생산성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으로 높은 생산 회전률, 비용 절감, 추가 수주여력 확보, 고객만족도 극대화 등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시간을 더 단축해 30일 안에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5%인 30일 리드타임을 오는 2020년에는 20%까지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현 화승비나 공장

Q. 업계 유일하게 아디다스와 리복 연구개발센터가 공장에 상주하는 콜로케이션(Co-location)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 보통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은 바이어 본사에 상주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신발 샘플을 만들어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과 같이 한 단계에 걸리는 시간은 15일 가량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결정을 15분 내에 하게 돼 있고 그것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콜로케이션 전략 덕분입니다. 현재 공장 내 아디다스그룹 마케터와 디자이너는 총 17명 상주해 있는 상황입니다. 마케팅과 디자인 팀이 직접 와서 제품개발 단계부터 실시간으로 우리 회사 엔지니어링 팀과 논의하고 있어 필요 없는 시간은 단축되고 일의 효율성은 높습니다. 제품개발 프로세스 중 샘플 최초 리뷰 단계가 생략돼 개발기간이 약 3개월 단축된 셈입니다.

Q. 경쟁사에 비해 자동화기기 도입률이 높다고 들었다.

== 신발의 주요 생산공정 중 하나는 재단공정입니다. 우리회사는 이 재단공정 기준 설비 자동화율이 47%에 달합니다. 아디다스그룹 내 마켓셰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사의 자동화 설비비율은 31%에 그칩니다. 3위인 경쟁사는 이보다 낮은 26%입니다. 선제적인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구축을 통해 타사 대비 뛰어난 생산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전체적으로 제품 생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그렇습니다. 생산 시간 단축과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의 생산물량 확대와 신규 카테고리군 물량 증대에 따라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아디다스 네오라벨 및 고단가 신발제품의 신규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투자를 통해 현재 월 340만족에서 오는 2020년에는 월 600만족 수준까지 확대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지난 2002년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현지 법인 화승비나가 설립될 당시 부장으로 입사했다. 지난 2005년 화승비나 이사를 시작으로 화승비나 상무이사, 전무이사,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화승비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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