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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자동소멸 ‘항공사 마일리지’ 서둘러 사용하세요”

“소비자 활용 항공사 적극 노력해야”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기사 출고: 2016년 09월 08일 오전 7시 34분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국내·외선 항공 이용이 잦은 소비자들은 차곡차곡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다. 

항공사뿐만 아니라 여러 제휴사를 끼고 적립할 수 있는 동시에 마일리지를 이용해 보너스항공권 구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2년 뒤면 쌓아뒀던 마일리지는 자동 소멸된다. 항공사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허공에 날아갈지 모르는 항공사 마일리지. 휴가철 막바지 알아보고 서둘러 이용하자.

◆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어떻게?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라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한항공 제휴 신용카드, 제휴 항공사, 렌터카, 호텔 등을 이용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아시아나 역시 아시아나항공·스타얼라이언스 항공을 탑승하거나 제휴 신용카드, 호텔, 렌터카 등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그러나 지난 2008년 7월 도입한 ‘마일리지 유효기간제’에 따라 2018년 7월부터 마일리지가 소멸될 예정이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제는 마일리지에 10년의 유효기간을 둔 제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008년 7월과 10월 이후부터 쌓인 마일리지에 한해 10년이라는 유효기간을 둬 10년이 되는 시점인 2년 뒤 마일리지는 자동 소멸된다. 문제는 아직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제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 많다는 것.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사용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액션을 취하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라운지 이용, 초과 수화물 서비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KAL 호텔이나 리조트, 한진 렌터카, 한진관광 여행상품을 이용하거나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거나 구매한 항공권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라운지 이용·초과 수하물 요금 결제·비동반 청소년 서비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 스마트폰·금호타이어 구매·금호리조트 이용·영화 티켓 구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 미사용 마일리지, 항공사 ‘부채’…자동 소멸 막아야

그러나 일각에서는 “2년 뒤면 장기간 쌓여있던 마일리지가 자동 소멸되지만 항공사들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인해 해마다 마일리지가 줄기는 커녕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 가능한 제휴서비스의 대부분이 항공사 계열 회사에 한정돼 있고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는 극소량만 할당하고 있어 마일리지로 원하는 항공권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성수기 때는 마일리지 좌석 배정을 줄이거나 아예 배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활용 방안 마련에 미온적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해마다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규모는 2011년 도입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부채에 해당하는 ‘이연 수익’ 항목에 해당된다. 언젠가는 무상으로 서비스해야 하는 부채이기 때문에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면 그 때 수익으로 잡히게 된다.

대한항공의 이연수익(누적액)은 2012년 말 1조4767억원에서 작년 말 1조7018억원으로 15% 늘었고, 아시아나항공 이연수익은 같은 기간 3740억원에서 4920억원으로 32% 늘었다.

항공사들은 2년 뒤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전체 좌석의 몇 %를 보너스 항공권으로 할당해 놓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전체 좌석의 5~15%인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고객들이 쌓아온 수천 수만 마일의 마일리지가 쓰이기도 전에 소멸되지 않도록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마일리지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제에 따라 해당 시점(10년)에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를 순차적으로 소멸시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08년 6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9월 말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적용을 받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정확한 유효기간을 확인해서 중간에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멸되기 전에 마일리지를 모두 사용하고 만약 마일리지가 부족한 경우에는 가족합산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하거나 카드사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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