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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

보잉과 손잡고 ‘고공비행’ 시동…오는 25일 코스닥 상장 ‘기대주’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5년 11월 09일 오전 7시 39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잉787기’ 날개는 전부 하이즈항공이 만듭니다. 안심하고 타시면 됩니다.”

하상헌 대표는 항공기 ‘날개’ 제조 노하우를 하이즈항공의 ‘주력 무기’로 꼽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규모 항공사 보잉(Boeing)으로부터 기술력을 입증, 납품업체로 선정된 데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직원들의 작업복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가 만드는 부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각오로 임한다는 대목에서는 조국 대한민국과 항공산업에 대한 애착도 엿볼 수 있었다.

하이즈항공은 보잉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회사의 비행기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동종 업종을 영위하는 한국항공우주와 아스트가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항공산업과의 동방성장을 꿈꾸는 하상헌 대표의 소감을 직접 들어봤다.

◆ 보잉 1차벤더 선정에 수익 ‘쑥쑥’…韓 항공산업과 동반성장 꿈꾼다

Q. 항공부품 제조업체로는 2번째 사례다. 상장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한데.

== 한국 항공시장은 전세계 시장과 비교하면 ‘모래알’ 수준입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하지만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모래알’이 ‘먼지’처럼 으스러질 수도 있습니다.

항공시장은 많은 ‘먹거리’가 나올 수 있는 시장입니다. 하이즈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회사입니다. 우리는 한국 항공산업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서 기업공개(IPO)를 하게 됐습니다.

Q. 보잉사와의 협력관계가 눈에 띈다.

==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1년 보잉사의 1차 벤더로 등록됐습니다. 1차 벤더로 인정받으면 보잉이 제작하는 항공기에 들어갈 부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첨단 복합소재 조립가공 기술을 통해 보잉 B787기의 주익구조물을 독점 생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정화된 시스템과 적기 납품체제를 운영하는 회사만 받을 수 있는 ‘골드(Gold)’ 등급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Q. 보잉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 신흥 항공산업 리더인 중국일본 시장과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항공사인 AVIC, CONAC, 일본의 ShinMaywa과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죠. 중국·일본과 밀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시장대응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땅이 넓지 않아서 비행기를 다량 구매하지도 않고, 주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직접 계약을 따오진 않습니다. 중국·일본기업이 수주해온 보잉의 물량을 다시 수주 받는 구조입니다.

Q. B737, B787 부품 생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하이즈항공의 성장전략은 단 하나, ‘전문화’입니다. 보잉에 특화된 사업을 구상하고 있죠. 특히 ‘B737’ ‘B787’ 위주로 발전해나갈 방침입니다.

우리는 보잉과 친구로서 오랫동안 지내왔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중국에 공장을 짓고 B737 제조를 직접 맡는 것으로 합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도래했다는 생각입니다.

   
 

◆ 개발에서 조립까지 ‘원스톱’…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

Q. 항공시장에서 하이즈항공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 하이즈항공은 개발단계에서 부품생산, 조립까지 항공 부품산업의 핵심영역을 한 번에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업영역 역시 다양합니다.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항공정비(MRO) 사업을 진행 중이죠. 치공구도 직접 제작하며 가공, 표면처리, 판금 등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날개’를 참 잘 만듭니다. 최근 수주한 것도 날개 제조 부분이 많습니다. 일본 항공사가 B787 비행기 날개를 보잉으로부터 수주하면, 그 외주를 우리가 받고 있습니다. B787기 날개는 전부 하이즈항공이 제조하고 있습니다.

Q.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공정이 중요할 것 같다. 비법이 궁금한데.

== 통상 수주를 받고 제품 개발까지 6개월이 소요됩니다. 우리는 6개월 동안 설비 장비 공정계산을 합니다. 그 후 여기에 투입될 직원에 대한 ‘맞춤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 교육기간 동안 준비가 끝나면 바로 생산과 동시에 이익을 내는 구조라고 할 수 있죠.

수 년에 걸쳐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점도 하이즈항공의 경쟁력입니다. 우리는 ‘린(Lean)’ 생산방식을 도입해 ‘ㄷ’자 형태로 장비를 배치했습니다. 또 작업자 1인당 2~3장비를 맡아 동선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15%, 작업공간은 23% 감소하는 효과도 이끌어냈습니다.

Q.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각오를 밝힌다면.

== 수주잔고 확대를 통한 성장력 강화와 항공산업 트렌드 대응, 다양한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항공산업이 세계에서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한국우주항공(KAI)의 전신 중 하나인 현대우주항공 협력사에서 항공부품 납부와 엔지니어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1999년 하이즈항공정밀공업을 설립, B717 기종 윙박스 조립에 참여했다. 이후 2001년 하이즈항공을 법인으로 전환하며 대표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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