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끝에서 오른 브랜드 재생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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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끝에서 오른 브랜드 재생 스토리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15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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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다 후미 / 디자인소호 / 232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브랜드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죽는다.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브랜드 정체성이 확립돼 있어도 세심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건 순간이다. 

저자 사사다 후미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으로 순식간에 기업의 존망이 엇갈리는 현실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법을 제시한다.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

브랜드 초기 단계에서 어렵게 얻은 자산을 지키기만 하려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는 소비자 감성에 만족을 주지 못하고 경쟁자와의 차별성이 없어져 버린 낡은 브랜드가 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이 책은 '세상에서 제일 이해하기 쉬운 브랜딩 노하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기업 브라비스 인터내셔날의 대표 사사다 후미의 36년 경험과 노하우를 흥미롭게 녹였다.

창업 25주년을 맞은 생활용품회사 '클린뷰'의 청소용품 브랜드 '클린피카'는 어느 날 중요한 거래처로부터 거래정지를 당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반년 뒤에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용품 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

이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브랜드 위원회에 모인 것은 청소 오타쿠, 아이돌 팬, 육아를 위해 시간단축 근무중인 주부, 곱게 자란 아가씨 등 4명의 여사원 뿐이다. 그리고 이들을 움직인 한 마리 고양이 얘기다.

시중의 많은 브랜드 관련서적들은 훌륭한 이론으로 무장돼 읽을 때는 뭔가 배운 것이 많다고 생각되다가도 '이론과 실제는 다르구나'를 매번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브랜딩에 관련된 고급 이론을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부서 이기주의와 타 부서의 견제, 직급과 세대차이에 의한 반목 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도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사사다 후미 대표의 브랜딩 이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나락 끝에서 오른 브랜드 재생 스토리 / 사사다 후미 / 디자인소호 / 232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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