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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새로운 연결’과 ‘소통’ 청사진…“수평적 조직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기사 출고: 2014년 10월 06일 오전 7시 37분
   
▲ 이석우(왼쪽), 최세훈 공동대표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포털사이트의 원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힘을 합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의 메가톤급 IT 업체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포털사이트 분야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네이버의 아성을 뒤흔들 만한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공동대표를 맡은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화두는 ‘새로운 연결’과 ‘소통’이라고 주장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팀 단위로 조직을 구성하고 수직적 조직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다음이 포털 분야에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카카오의 창의력을 융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 새로운 가치 창출 ‘4가지 연결’

Q. 다음과 카카오가 공식 합병했다. 지나온 역사를 생각하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최세훈 대표, 이하 최) 다음은 1995년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후 1997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이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을 만들었습니다. 또 인터넷 카페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형식의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뉴스의 소비 방식을 바꾸는 포털뉴스 서비스, 국내 최초의 웹툰, 마치 길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지도 로드뷰를 통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왔습니다.
2010년 탄생한 카카오 역시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이란 모바일 메신저로 모두 전환시켰습니다. 카카오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전 국민이 즐기는 놀이로 만들었지요. 또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 생활을 변화시켰습니다.

Q. 다음카카오의 사업비전은 어떤 것들인지.

== (이석우 대표, 이하 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특히 주목하는 키워드는 코넥트(연결)입니다. 웹과 모바일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왔습니다. 웹에서는 한메일, 모바일에서는 카카오톡으로 연결됐죠.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 외에도 연결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삶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4가지 연결이 있습니다.

Q. ‘4가지 연결’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 (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정보의 연결, 사람과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연결, 사람과 사물의 연결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은 기존에도 가능했던 아는 사람끼리 연결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 마련하는 방향으로 구상 중입니다. 사람과 정보의 연결에는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자동으로 연결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사람과 모바일 오프라인 비즈니스 연결은 이미 출시된 ‘옐로우아이디’가 대표적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상에서 소비자와 친구를 맺고 이벤트메시지, 1:1 문의를 받을수 있죠. 마지막으로 사람과 사물의 연결이 있는데요. 모바일에서 여러 사물과의 연결이 가능해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연결입니다.

   
▲ 다음카카오의 새 CI

Q.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 (최) 다음카카오의 CI는 우리가 새로 만들어낸 서체를 적용했습니다. 다음은 전통적으로 파랑, 초록, 노랑, 빨강 4가지 색을 사용하고 카카오 노란색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색들을 빛으로 합치면 흰색이 되고, 물감으로 합치면 검은색이 됩니다. 두 회사가 완전히 하나가 돼 젊음과 소통을 담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Q.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 의혹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 (이) 검찰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우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오해도 있습니다. 최근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메신저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어떠한 업체도 공정한 법 집행이 있을 경우 대한민국 법에 적용 받기 때문에 검찰에 협조해야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법 앞에서 예외는 있을 수 없죠.
또 압수수색영장에 요청되는 정보는 개인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경우가 극히 일부입니다. 게다가 카카오톡 대화목록과 내용 보관주기는 5~7일로 굉장히 짧습니다. 영장이 들어오더라도 대화내용을 못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수평적 조직으로 소통 중심 회사 만들 것

Q. 다음은 40대 개발자, 카카오는 2030 기획자가 많다. 통합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 (최) 다음카카오 조직구조의 기본은 팀 단위입니다. 이 팀은 100명이 넘는 팀이 있을 수도 있고 5명이 되는 팀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춰 관련된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고 속도감있게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구조에는 전 직원이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렇게 팀 단위 조직이 되면 각자 구성원들이 목적 위해 열심히만 한다면 어떤 조직보다 빠르게 의사결정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 기획자들이 서비스를 만들려면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그걸 1개의 팀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조직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카카오가 신생기업이란 이미지 때문에 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인원 700명 가량의 회사로 성장하면서 나이 많은 사람도 충원 됐습니다. 다음과 나이차이 많이 안 납니다.

Q. 합병하면서 다음 측 직원들의 불만을 제기했다는 의혹이 있다.

== (최) 사실 다음카카오의 통합과정은 남달랐습니다. 남달랐다는 표현은 일방적인 통합 방식처럼 방향성에 대해 플랜을 짜서 직원들에게 “이렇게 하자”고 하는게 아니었단 의미입니다. 다음카카오의 지향점은 ‘수평적 조직’으로 ‘소통중심 회사’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통합 방식 역시 직원 스스로 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주제별로 통합된 법인이 우리가 가야될 방향성 주제별로 의논하는 과정, 결정하는 과정을 전직원과 공유했습니다. 모든 의견 들으려고 애썼고, 당연히 어느 안이든지 얘기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있고 100%만족 안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인원의 불만이 밖으로 나갔을지도 모르겠는데 다음카카오는 1개의 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통합법인이 가져가는 보완점 있다면 구성원 얘기 듣고 더 좋은 방식 찾아갈 것입니다.

   
 

Q. 통합 이후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 (최) 경영하면서 중요한 사안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글로벌경쟁사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힘을 합쳐서 앞으로 ‘새로운 연결 세상’을 이뤄가려면 글로벌경쟁사와 경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련해서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저희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Q.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 (이) 무엇보다도 소비자분들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다음과 카카오가 이렇게 성공적 서비스 발전 이유는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편리함을 주고 제공하는지에 대해 소통했기 때문입니다. 그 초심을 잃는 순간 회사는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경쟁사인 네이버에 대해 많이 말씀하시는데, 외부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집중하고 소통해나가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 최세훈 대표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를 졸업하고 ING 베어링 뉴욕, 서울의 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 라이코스 코리아의 CFO를 맡았고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CFO로 취임했다. 2004년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 CEO를 맡았다. 2008년 다음 이사회 의장직을 역임했으며 2009년 다음 CEO로 활동했다. 2014년 10월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 이석우 대표는?

1988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하와이 주립대 역사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7년 루이스 앤 클라크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2년부터 중앙일보 편집국 기자 생활을 했다. 1999년부터는 한국IBM 법률고문실 사내변호사로 일하다가 2004년 NHN 법무담당 이사로 취임한다. 2010년 NHN 미국법인 대표를 역임하고 2011년 카카오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2014년 10월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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