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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주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대표

글로벌 기업 부동산·자산관리 책임…“금융투자업계 노하우 올인”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기사 출고: 2014년 09월 15일 오전 7시 40분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예산낭비, 무리한 사업확장, 대규모 부채 등 방만경영이 최근 재계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법정관리가 임박해서야 뒤늦게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인력감축, 사업부 매각 등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야 하기 때문. 기업의 존폐를 결정 지을 수도 있는 사안이다.

박동주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대표는 그룹의 계열끼리 얽혀있는 국내 경영 환경을 꼬집었다. FM 서비스에서 대안을 물색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 존슨콘트롤즈코리아, 15개사에 서비스 제공

Q. 존슨콘트롤즈코리아에 대한 사전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 글로벌 FM(facility management)서비스 전문 회사입니다. 우리말로는 부동산·자산관리 회사 정도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설·자산관리, 구매, 재무, 에너지절감 서비스 등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존슨콘트롤즈코리아는 지난 1997년 국내에 진출, 작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내 프로모션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도이치뱅크, 크레딧스위스뱅크, 노무라증권, 시스코 등 15개 글로벌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4~5곳 기업이 계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Q. 국내에서는 ‘FM 서비스’란 개념이 낯설다.

== 일례로 자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은행의 임직원들은 금융업무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정보시스템 구축, 에너지 절약 방안부터 사무용품 구매까지 모두 관리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계약을 체결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시설, 자산관리, 프로젝트관리, 업무공간효율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지점을 폐쇄하고 신설하는 것마저 자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재계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외와 달리 그룹의 자산과 시설관리는 분야별로 특정 계열사가 담당한다.

== 그 동안 FM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 활성화 되지 못한 배경 중 하나입니다. 오너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부분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경쟁 없이 무작정 계열사에 일거리를 배정하다 보니 시장이 발전하지 못했던 거죠.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늘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FM 서비스 계약은 본사 뿐 아니라 해외 지사까지 포함합니다. 자연스럽게 FM 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국내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Q. 사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의 부채문제와 예상낭비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FM 서비스 활성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주력사업 제외한 부서를 신설하거나 인력을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몸집을 줄일수록 예산과 인력을 관리하기 쉬워집니다. 더불어 조직도 투명해지죠.

계약서를 제시하기 전 고객사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낭비되는 예산은 없는지, 현행 시스템을 더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지 고민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계약할 때도 1년의 사전조사 기간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고객사에 ‘언제까지 얼마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목표했던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 계약은 중도파기 될 공산이 큽니다.

   
   ▲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박동주 대표(왼쪽에서 2번째)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재무관리본부장(CFO) 그레그포웰(오른쪽에서 2번째)이 최근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 “어떤 업종보다 높은 서비스 정신과 전문성 필요”

Q. 보험, 투자회사, 은행 등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경력이 상당하다.

== 표면적으로 봤을 때 존슨콘트롤즈코리아는 그 동안 쌓아온 경력과 전혀 다른 분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보험, 은행 등을 이른바 인지산업이라고 부릅니다. 계약서 내용을 기반으로 의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상품을 판매할 때 전문성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의뢰인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그 누구의 사인도 계약서에 받아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를 섭렵하며 체득한 노하우입니다.

FM 서비스야 말로 인지산업의 정점입니다. 어떤 업종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정신과 전문성이 필요한 곳입니다.

Q. 낯선 영역에 대한 도전이 불안했을 텐데.

== 대표 부임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존슨콘트롤즈코리아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한참 설명하고 나면 ‘그런 업종도 있냐’는 식의 반응이 돌아옵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는 만큼 불안감은 없습니다.

1년 사이 매출이 1000배 상승했습니다. 6명이던 직원은 100명으로 늘었어요. 금융권 경력직원을 포함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처음 입주한 사무실이 비좁아 이사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FM 서비스가 활성화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박동주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지난 1994년 졸업. 영국 리버풀대학교 MBA 과정을 졸업했다. 2001년 BNP파리바그룹 마케팅매니저, 2005년 ING 생명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 세일즈&마케팅 본부장과 에프앤스타즈 CF&I 사업부문장 전무를 거쳐 지난해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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