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 돈 넣자"…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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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돈 넣자"…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10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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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자 법원 경매시장의 상업시설 낙찰가율이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평균 64.2%로 이 업체가 경매 정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기준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2003년 최고 63.7%까지 올랐지만 2005년 52.1%, 2009년 51.6%, 2011년 57.8% 등 5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61.2%로 다시 60%를 넘기고 올해 들어 역대 가장 높은 64.2%로 올라섰다.

반면 경매에 부쳐진 상가 물건수(경매 진행건수)는 올해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직후 2001년에 가장 많은 3만7946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나 이후 2005년 3만3280건, 2012년 1만9214건, 지난해 1만5492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 1만천145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업시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평균 2.9명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물건이 줄어들다 보니 경쟁이 심해지고 낙찰가율도 상승하고 있다. 

상가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주택 월세 물량 증가로 임대소득이 감소, 상가 투자로 전환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정부의 주택 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주택 임대사업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자 근린상가 또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돈이 몰리고 있다. 

올해 구분등기된 소형 상가 점포의 낙찰가율은 72.7%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형 공장내 상가 72.4%, 아파트 단지 내 상가 69.7%, 근린상가 69.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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