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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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개시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4월 17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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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국내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6월 광주광역시에 15대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차 40대를 올해 안에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는 기름 대신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를 일종의 배터리처럼 사용하는 차다. 물 외에 이산화탄소 등 다른 배출물이 없어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100kW의 연료전지와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적용 기술의 국산화율은 95% 이상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다. 수소를 1회 충전했을 때 최대 415km를 주행할 수 있다.

회사는 수소저장탱크에 대한 파열 및 화염 시험, 낙하 시험 등 14가지 항목의 인증을 거쳤고 일반 차량에도 적용되는 충돌 시험을 포함해 13가지 항목에 걸쳐 안전성도 인증받았다.

이미 유럽 공공기관에서는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는 올해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충청남도, 울산광역시 등 지자체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4월 현재 1억5000만원이다. 다만 보급이 확대되면 가격도 점차 낮아져 오는 2020년 경 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살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서비스망을 확대하면서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수소 충전소 2개가 추가로 세운다. 수소 충전소는 4월 현재 11개가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200개를 보급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에 회사는 직영 서비스 센터가 있는 서울과 광주, 대전, 울산 등지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이런 시설을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원가를 50% 이상 절감하고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리며 주행거리를 더욱 늘린 모델을 대량생산 체제에서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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