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이용 만족도, 5점 만점에 3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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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이용 만족도, 5점 만점에 3점도 안돼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23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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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응급실 이용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점수가 2.94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진료비에 대한 만족도가 2.37로 가장 낮았다. 대기시간과 의사 설명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2.70, 2.98로 '보통'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의료 장비에 대한 만족도는 3.13으로 가장 높았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상위 기관일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급인 권역응급의료센터 만족도가 2.80으로 가장 낮고 이어 지역응급의료센터(2.83), 지역응급의료기관(2.90) 순이었다.

응급실 이용 후 개선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3%가 '대기시간 단축'을 꼽았다. '진료비 인하'와 '의사 증원'이 각각 48.9%와 42%로 뒤를 이었다.

응급실 진료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20분(3시간40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평균 270분으로 가장 길고 지역응급의료센터(235분), 지역응급의료기관(162분)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응급환자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252분(4시간12분)으로 비응급환자(189분)보다 더 길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응급의료 기관의 종류별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응급의료체계를 재편하거나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당직의료기관을 확대하고 비응급환자는 응급실 이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1년 이후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를 임의 추출해 지난해 10월25일부터 11월5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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