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코스피 반등할까?…"아직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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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스피 반등할까?…"아직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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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지난주(15~19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6%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 부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엔저 지속과 국내기업 실적 우려감이 지속되며 반등하지 못했다.

이번주(22~26일)도 코스피는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엔화 약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산업재와 자동차 업종도 증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기업 실적도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스피 190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때 연기금의 태도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도 "19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대형주의 경우 1분기 실적을 살펴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는 국내시장의 본격적인 어닝발표와 미국의 경제지표 및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 신뢰도 확인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면서도 "추경을 통한 국내 경기부양 기대감과 G20 재무장관 회의 이후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그리고 낮아진 기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충족 가능성 등을 통해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될 종목은 IT종목이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치환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들의 실적과 갤럭시S4 등 신제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IT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병열 연구원도 "IT업종 실적발표는 소재, 산업재 업종의 부진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화약세 유지에 따라 컨센서스 충족 가능성이 큰 IT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연구원도 "1분기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고 점진적 수요회복과 전방산업의 호조로 이익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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