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디커플링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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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디커플링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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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한국증시가 미국과 디커플링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수급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린 경우 가장 어려워지는 국가는 공격적인 투자와 수출을 많이 했던 국가"라며 "최종 수요처인 선진국이 자국내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쟁하는 국가의 환율이 절하될 때 결국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그동안 늘려놨던 투자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에서 한국과 다른 아세안 지역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세안은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은 2005년 이후 과잉 투자우려와 함께 내수 경기가 부진하다는 것.

박중제 연구원은 "한국이 단순하게 내수 부진을 겪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디레버리징의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1995년 이후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 이머징 증시가 횡보세를 나타낸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주의 상승이 막혀있는 대신 중소형주의 강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디어나 엔터 같은 사이즈가 작은 업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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