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보합 "미국發 리스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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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약보합 "미국發 리스크-온"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21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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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오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 국채가격이 하락하는 등 기존의 리스크 오프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21일 오전장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보합세를 보여 각각 2.60%, 2.68%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전날 종가보다 1bp 올라 각각 2.91%, 3.07%, 3.17%를 기록 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7분 현재 3틱 내린 106.78에 거래 중이다. 106.74~106.79의 레인지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496계약, 1111계약 매도우위고 은행은 1456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7.60~117.73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전장보다 18틱 하락한 117.6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438계약, 1020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은행은 1608계약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키프로스 사태는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경 편성에 대한 소식은 약세장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 특히 장기물을 약하게 하고 있다. 추경 편성시 장기물로 국채발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이유인데 전일에 이어 베어 스티프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0.25%)하고 매달 850억달러(모기지 400억달러, 국채 450억달러)씩 매입하고 있는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 성명서는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로 회복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주요 주가지수는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국의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발 리스크온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선물 이지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연준의 결정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했다"며 "QE 효과가 만족스럽다는 버냉키 의장의 평가와 긴축으로의 전환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 김수양 연구원은 "지난밤 연준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경기에 대해 완만한 회복기조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것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다시금 강화했다"며 "어제 추경예산과 관련된 이슈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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