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현대증권은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코스피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엔저현상이 있을 때 한국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미국 경기회복으로 인해 엔저는 극복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 센터장은 "올해 한국 증시가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과거 엔저현상이 나타났을 때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도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엔화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기업실적 회복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신규주책 착공이 늘어나면서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고 제조업도 셰일가스 등장 등으로 회복되는 하반기에 한국증시도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 모두 3차례의 엔저가 나타났지만 한국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는 상반기에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지표의 뚜렷한 회복세와 유동성 효과 그리고 경기 이전효과로 인해 하반기에는 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엔저현상으로 기업들의 이익에 악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극복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 사이에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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