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소외주…이제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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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소외주…이제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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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코스피도 2000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기 소외주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2000선까지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대형주가 장을 이끌면서 상승초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상승중기 국면에 들어선 만큼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소외됐던 몇몇 종목들은 업황 부진 및 수급 공백 등의 원인으로 시장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종목들이 회복세에 들어서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승을 준비 중인 종목은 엔씨소프트, 호텔신라, 웅진씽크빅, 사파이어테크놀로지, 한국가스공사, 한화생명, 아주캐피탈, 동국S&C,만도, 한화케미칼, 다산네트웍스, 디지텍시스템 등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그동안 외산 게임의 강세에 따른 주요 온라인 게임의 트래픽 점유율 하락과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이 올해 1분기 중국 상용화가 안되면서 실망감을 가져왔다. 또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에 따른 온라인 게임주의 소외와 올해 1~2분기 실적 모멘텀의 공백이 우려되면서 주가가 조정됐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게임 트랙픽 하락 추세가 멈추고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대규모 CBT를 통해 시장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 출시예정 중이며 2013년말 출시 예정인 와일드스타가 3월말 북미 게임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하이퀄리티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이 기대감과 캐주얼 모바일 게임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등 앞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008770)의 경우 서울호텔 리모델링으로 인한 실적 감소와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급감, 원화 강세로 인한 상품 원가율 상승 우려로 상반기 실적 악화가 전망되고 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인상 가능성과 면세점 사업자에 대한 관광진흥기금 부과 가능성도 있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서울호텔 리모델링이 일시적이라는 것과 올해 3분기 부터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 추이가 둔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들의 누적 적자규모 고려시 2013~2014년 면세점 임차료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관광기금부과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물론 올해 1~2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 될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실적 급등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타이밍이 나올 수 있다.

웅진씽크빅(095720)의 경우 지난해 적자 사업부 철수로 인한 실적악화와 웅진그룹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하지만 웅진홀딩스가 웅진씽크빅과 북센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를 매각할 예정이라서 이에 따른 리스크는 일단락 됐다.

또한 지난해 적자 사업이었던 수학과 영어학습기의 철수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7084억, 영업이익은 90억원 적자에서 벗어난 416억원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는 지난해 하반기 지속된 LED용 사파이어산업 부진과 재고 부담감이 가중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IT용 사파이어 웨이퍼 판매량 등으로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3월 이후 IT용 사파이어 웨이퍼 수요 회복과 가속되고 있는 LED산업 회복이 호재다. 3월부터 IT용 사파이어 웨이퍼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는 LED산업이 올해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이후 빠른 수익성 개선으로 본격적 주가 상승기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눈 여겨 봐야 할 종목 중 하나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향후 자원관련 순이익이 점차 증가할 전망으로 보인다. 동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영업이익이 올해 1억2000만달러, 2014년 2억7000만달러로 예상되고 순이익은 각각 7000만달러, 1억7000만달러로 추정하는 만큼 현실화 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예정인 자원사업들의 가치가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도 호재다.

한화생명(088350)은 올해 하반기 이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률차익 및 사업비차익의 안정성은 지속 유지, 이자율차익의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계약 성장, 손해율 안정화, 사업비율 개선 등 보험영업 안정성은 개선 추세에 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아주캐피탈(033660)은 지난해 2월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추가 부실 발생으로 지난해 103억원의 적자를 실현했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아주IB투자도 지난해 하반기 태양광업체 투자손실 및 IPO 시장 부진으로 2012년 연간기준 58억원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주캐피탈의 견조한 실적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GM과 쌍용차와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금융의 안정적인 매출 지속과 아주IB투자 순이익도 경상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올해 아주캐피탈의 견조한 실적지속과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로 연결기준 순이익을 3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국S&C(100130)는 그동안 미국 경기부진과 중국, 베트남 공세로 지난해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사의 수주가 증가 추세에 있다. 또 지난해 12월말부터 최근 6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미국의 투자확대와 경쟁국의 덤핑규제로 많은 수주 상담이 이뤄지고 이다는 것도 호재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늘어난 2000억원과 145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만큼 주가가 조정되는 시기에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증권사는 밝혔다.

그 밖에 만도(060980)는 계열사 우려가 완화 될 경우 상승 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한화케미칼(009830)은 업종 내 PVC 시황이 가장 양호한 만큼 태양광 부분 적자폭도 점진적으로 감소 할 것으로 보인다.

다산네트웍스(039560)의 경우 수출지역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성이 보이고 디지텍시스템(091690)은 올해 TSP시장의 핵심업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외 종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금융위기를 겪은 후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2010년 국면과 비슷하다"며 "장기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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