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디커플링…"아직 살아있는 금리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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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디커플링…"아직 살아있는 금리인하 기대감"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2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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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오전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가 증시 강세 및 경제지표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국내시장에는 영향을 못 끼치고 있다. 오히려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2일 오전장 국고채 3년물은 전날 종가보다 3bp 하락한 2.63%에 거래 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년물도 전거래일 종가보다 5bp, 3bp 떨어져 각각 2.73%, 2.97%에 거래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현재 8틱 오른 106.66에 거래 중이다. 106.60~106.67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295계약 순매도하고 있고 은행은 5795계약 매수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7.28~117.50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전날보다 26틱 오른 117.4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40계약의 매도우위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전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내용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오석 내정자는 경기활력을 높일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추경편성이 거시정책 믹스(mix)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지난 1월부터 한은 총재가 통화-재정정책간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조합을 통해 정책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월 금통위를 앞두고 정책공조를 통한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레벨 부담으로 추가 강세를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날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에 연동돼 움직일 전망이다.

동양증권 이학승 연구원은 "은행들이 선물쪽에서 많이 들어오면서 시장을 밀고 있는데 실제 외인은 포지션 변화가 별로 없다"며 "국내은행에서 매수로 밀 요인이 많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에 외은쪽에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선물 강세로 가는 요인이 있고 금리인하에 베팅한 자금 일부가 있을 수 있는데 강세 움직임을 지지하는 정도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어제 외인이 현물을 8000억원 정도 매수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현오석 부총재 내정자가 추경 조기시행 가능성을 높이면서 정책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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