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만기와 FTSE 리밸런싱…대형주 피해야
상태바
동시만기와 FTSE 리밸런싱…대형주 피해야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1일 11시 1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동시만기, FTSE 지수 리밸런싱, 뱅가드 EM ETF등 인덱스 관련 수급상황이 대형주에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주 코스피시장 흐름은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증시와 달리 2000포인트 돌파 이후 제한적인 움직임을 반복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수급 부담이 작용해 지난 주 내내 음봉이 출현했는데 주 중반은 장대 음봉이었다. 삼성전자의 약세가 이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인덱스 관련 수급 변수가 부상하고 있다. 인덱스 관련 수급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절대적이다

우선 동시만기라는 변수에 대해서는 다행히 3월/6월 스프레드가 이론가 대비 0.3p 가량 고평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쌓여있는 차익매수의 규모가 워낙 많고, 스프레드 역시 절대적인 고평가로 보기는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FTSE 지수 리밸런싱 측면에서 보면 3월 정기변경에서는 유동비율과 종목, 그리고 국가별 변경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정확한 수치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한국비중의 감소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소분만큼 FTSE 추종자금에서는 한국물 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뱅가드 EM ETF의 벤치마크 변경 일정이 변수다. 통상 수요일이 변경일이지만 다음주와 다다음주는 수요일과 월요일로 간격이 짧다. 동시만기를 전후해 리밸런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이러한 이벤트들은 대형주의 수급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로 최근 대형주지수가 중형주나 소형주지수에 비해 뒤쳐지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지난 주의 베이시스 개선도 엄밀하게 따지면 삼성전자의 약세에 따른 상대적 강세로 보인다"며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