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보합세 전망…"레벨 부담+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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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약보합세 전망…"레벨 부담+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1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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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이번 주(11일~15일) 채권시장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14일)를 앞두고 레벨 부담감 및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에 힘입어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물론 금통위 결과에 따라 14일 이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동결론이 좀 더 우세한 분위기다.

먼저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은 5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종가보다 7bp 상승한 2.06%로 마감했다. 2년물은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30년물 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4bp, 6bp 올라 각각 0.89%, 3.26%를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떨어지고 일자리는 예상보다 늘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전국 평균 실업률이 7.7%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일자리도 예상보다 훨씬 늘었는데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23만6000개나 늘며 시장 예측치인 16만~16만5000개를 크게 넘었다. 이는 지난 1월 수정치인 11만9000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약세 흐름은 지난주 중반부터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주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낮아진 레벨 부담과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동결 의견이 우세했다는 것이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금리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다고 해도 4월 금통위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요우위의 장세가 지속된다면 금리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채권수익률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매우 완만한 금리상승이 예상되므로 각 투자기관의 성격에 맞게 차별적인 운용전략을 펴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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