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보합…금리 레벨 부담+외인 선물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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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약보합…금리 레벨 부담+외인 선물 매도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2월 22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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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금리 레벨 부담과 외인 매도세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가 오전 급등하며 채권 약세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하락반전 하면서 채권시장도 제자리를 찾았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전날 종가보다 1bp 상승한 2.69%, 2.8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전날과 같은 3.02%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20년물, 30년물은 전날 종가대비 1bp 오른 3.16%, 3.2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틱 하락한 106.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3111계약, 6394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선물은 8458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9만781계약을 보였고 미결제약정은 30만909계약으로 8209계약 줄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8틱 내려가 116.9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828계약, 597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선물은 1044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거래량은 5만8811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783계약 감소한 5만8885계약이었다.

금일 채권시장은 전일 국고 3년물 금리가 2.68%까지 내려가는 등 낮아진 금리 레벨의 부담 속에 뚜렷한 방향성 재료를 찾지 못하고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오전 한때 코스피 지수가 급등했는데 미국연방준비제도(Fed)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우려에 대한 해소 발언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이달 초 연준의 양적완화(QE)가 자산거품을 야기시켰다는 일각의 우려를 평가절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후반 다시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에 통일된 방향성을 주지는 못했다.

오늘도 외국인은 전일과 달리 순매도로 돌아서며 이번주 내내 순매도, 순매수를 번복해 가는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우세한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약세장에 힘을 실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레벨부담에 따라 관망세를 보였지만 금통위 전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KB투자증권 김수양 연구원은 "레벨부담도 있고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어 오늘은 관망세를 보였다"며 "그런 가운데에서도 금리인하 시기를 3월로 보는 시각이 있어서 이번주는 강세흐름이었는데 더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표들이 잘 나오면 모를까 금통위 이전에 다시 (금리가) 올라간다해도 금리 역전이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어제 강세장으로 간 것을 되돌리는 수준이었다"며 "단기3년물 이하로는 비교적 자금이 덜 유입되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유동성이 풍부하기에 돈의 힘이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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